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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이기는 습관?'…매월 한 권씩 독서토론

PROBEE 2016-10-17 Number of views 2,215

당사 대표 '대덕특구 CEO 독서모임' 참가

[대덕넷] CEO의 '이기는 습관?'…매월 한 권씩 독서토론
9일 골프존서 5차 모임…"경영 현장 반영한 발표 인상 깊어"



"2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지만 매우 배부릅니다. 앞으로 많이 참석해서 배워야겠습니다."

9일 오전 7시 골프존 신사옥, 한 손에 책을 든 대덕CEO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CEO를 위한 독서모임이 열리기 때문. 이 날 모인 20여명의 CEO들은 '이기는 습관(Winning Habit·저자 전옥표)'을 읽고,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날 발표에는 송병규 한국코치포럼 회장·하현숙 디자인아이디 대표·조한출 엑스포넷 대표·주광신 대덕대학 교수·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이상백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리가 나서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을 발표했다. 

"책을 읽으면서 정주영 회장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늘 '이봐, 해봤어? 해보지도 않고'라는 말을 했다고 하죠. 결국은 '동사형'이 중요한 것입니다."

1장, '총알처럼 움직인다, 동사형 조직'의 발표를 맡은 송병규 회장은 '일=지식(경륜)*열정'이라는 공식을 소개하며 "열정이 없으면 결과는 없다.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는 동사형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씨름 선수가 샅바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기는 것'만이 중요하다. 감각적으로 상황에 맞게 생존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 송 회장은 "젝 웰치도 '우수한 인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재'를 선호했다"며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동사형 인간이 되자"고 말했다. 

하현숙 대표는 2장, '창조적 고통을 즐긴다, 프로 사관학교' 부분을 발표했다. 그는 "인생도 비즈니스도 셀프마케팅"이라며 "세상에 없는 오직 하나를 위해 '차별화'하라는 것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버젯 호텔 체인망 '포뮬1'의 사례를 제시하며 "자신을 이기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시련은 성공으로 가는 사이클의 일부. 삶의 해답이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이기는 습관이다. 

3장을 발표한 조한출 대표는 보다 구체적인 습관을 제시했다.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한다, 지독한 프로세스'가 그 제목. 

조 대표는 "프로세스 정착시켜 조직의 역량을 상향평준화하면 각각의 과정이 결과를 보장한다"며 "합리적인 프로세스 수립은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세스는 명확한 역할 규정과 목표 제시, 냉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실패노트를 공유해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 대표는 "신입사원에게 콜센터 전화를 맡겨 고객에게 소홀한 대우를 한 적이 있었다"며 "잘 나가는 조직일수록 디테일에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케팅 올인·기본 충실·집요한 실행…"사례 발표 호응 좋아"

"이업종교류회 활동을 하면서 마케팅 관련한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판매만 열심히 하던 사람도, 기술만 최고로 개발하던 기업도 부도가 나더라구요. 그들이 이 책을 미리 접했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주광신 대덕대학 교수는 4장 '마케팅에 올인한다, 체화돈 마케팅적 사고'의 발표를 사례와 중심으로 소개했다. 주 교수는 "마케팅을 잘 하지 못하면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며 "전 회사가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보다 유능한 마케터는 없다"며 "고객을 관리하는 것도 '습관'이라 여기고 사람을 남기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책을 읽다가 '이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15년 전에 서울에 있는 은행 차장이었는데 지금 한 지점을 맡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지요. 그 사람은 15년전부터 고객 위주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이승완 대표는 5장, '기본을 놓치지 않는다, 규범이 있는 조직문화'를 발표하며 실제 회사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가 기본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는 '식사 시간에 휴대폰을 받지 않기'다. 팀웍이 중요한 조직원이 식사 시간마저 뿔뿔이라면 문제라는 것. 이밖에 자리 정돈부터 돈 정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의는 비용 안 들이고 모든 것을 얻는 것"이라며 "인사와 미소만으로도 성공을 부를 수 있다. 실제로 중국 CEO는 실패하면 보약을 먹고 더 좋은 표정으로 다녀 회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일터를 신나는 놀이터처럼 만들 수 있는 기업 문화도 중요하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은 CEO가 문화를 만든다"며 "CEO의 뜻을 직원과 함께 할 수 있게 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프로폴리스에서는 고객존중상과 지식공유상을 지정해 작은 상금을 주고, 3번 이상 수상할 경우 인사에 반영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 장,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집요한 실행력'은 이상백 대리가 맡았다. 이 대리는 "이 부분에서는 조직적인 것을 넘어 개인적으로 인생 살아가는 것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임에 처음 참석한 이은지 세무법인 넘버원 세무사는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며 "앞으로도 많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국민은행 송강지점장도 "2시간동안 먹지 않고도 배부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CEO독서모임은 10월 14일 화요일 오전 7시, 골프존에서 열린다. 선정 도서는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저자 전성희·홍익출판사)'다.


<대덕넷 박태진 기자>  
2008년 09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