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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벌집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생활혁명'

probee 2016-07-07 조회수 2,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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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원준기자】 “독보적 기술로 세계를 평정한다.”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 추출 첨단공법으로 세계시장 석권에 나선 기업이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바이오벤처인 ‘서울프로폴리스㈜(대표 이승완)’가 그곳.

프로폴리스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합성물질로 자연계에서 항산화 및 구강 항균 효과가 가장 탁월한 물질. 그러나 프로폴리스의 유효성분 추출 과정에서 용매로 사용하는 에탄올 때문에 이전에는 술로 취급받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무알코올 프로폴리스의 새 장을 연 기업이 바로 서울프로폴리스다.

이 회사는 설립 첫해인 2003년 12월 한국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팀과 공동으로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 및 제조 방법 개발에 성공했다. ‘WEEP’로 불리는 이 기술은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한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공법.
이런 성과 등으로 지난해 7월에는 정부로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소기업으로 승인받기도 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이 기술을 활용, 기능성 식품인 ‘프로비 프로폴리스’와 구강 내 항균 효과가 탁월한 ‘프로비 치약’, 피부 트러블 진정 효과가 뛰어난 ‘프로비 웰빙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프로폴리스를 주 원료로 포도씨유와 홍삼농축액, 비타민C·E 등을 넣은 캡슐 형태의 기능성식품인 ‘노봉방 프로폴리스’도 주력제품. 최근에는 가축 및 양식 어류용 천연항생제를 출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신약개발부문. 현재 단국대 의대 연구팀과 함께 항산화 피부용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원자력연구원과도 공동 개발 중이다.

서울프로폴리스의 기술은 이미 국제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태. 이 회사 제품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10개국이 참여하는 프로폴리스 관련 국제회의(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 의장을 맡아 주도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투자한 이 대표의 집념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 대표는 제품을 판매해 올리는 매출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우수한 특허나 기술이전이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중기목표는 오는 2013년 코스닥 상장. 이때쯤이면 1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프로폴리스 원료는 중국과 브라질이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고 상품은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이 양산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틈새에 낀 후발주자”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갖추는 것만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사진설명=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가 최근 출시해 농축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양어·가축용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 아쿠아’를 소개하고 있다.